사회적관심 판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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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전매 법정지상권]공유토지위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토지공유자중 1인이 그 토지지분만을 전매한 경우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이 성립하는지 여부, 대법원 1987. 6. 23. 선고 86다카2188 판결 [건물철거등]
- 작성일
- 2020.0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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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지전매 법정지상권]공유토지위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토지공유자중 1인이 그 토지지분만을 전매한 경우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이 성립하는지 여부, 대법원 1987. 6. 23. 선고 86다카2188 판결 [건물철거등] [집35(2)민,180;공1987.8.15.(806),1218]
판시사항
공유토지위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는 토지공유자중 1인이 그 토지지분만을 전매한 경우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이 성립하는지 여부
판결요지
토지의 공유자중의 1인이 공유토지 위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가 토지지분만을 전매함으로써 단순히 토지공유자의 1인에 대하여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이 성립된 것으로 볼 사유가 발생하였다고 하더라도 당해 토지 자체에 관하여 건물의 소유를 위한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이 성립된 것으로 보게 된다면 이는 마치 토지공유자의 1인으로 하여금 다른 공유자의 지분에 대하여서까지 지상권설정의 처분행위를 허용하는 셈이 되어 부당하다 할것이므로 위와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당해 토지에 관하여 건물의 소유를 위한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이 성립될 수 없다.
참조조문
민법 제366조
원고, 상 고 인
곽종철 외 2인(원고들 소송대리인 법무법인 을지합동볍률사무소 담당변호사 노종상)
피고, 피상고인
황인수
원심판결
수원지방법원 1986.8.22 선고 86나302 판결
주 문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수원지방법원 합의부에 환송한다.
이 유
원고들 소송대리인의 상고이유를 판단한다.
원심판결 이유에 의하면, 원심은 그 거시증거에 의하여 성남시 삼평동 466의9 대 2,945평방미터(이하 이 사건 토지라 한다)는 원래 소외 황금석의 소유였는데 위 소외인의 아들인 피고가 1960.경 이 사건 토지중 원심판시의 별지도면표시 (마)부분 위에 그 판시의 별지목록 (1), (2), (3) 기재의 건물 (이하 이 사건 건물이라 한다)을 신축하여 소유하고 있는 사실과 위 소외인이 1973.3.5 사망함에 따라 이 사건 토지는 동인의 상소인들인 피고, 소외 서 금선, 황경수, 황순현, 황희수가 상속하여 공동소유하고 있다가 같은해 4.6 위 황희수를 제외한 피고등 나머지 상속인들이 그들의 소유지분을 위 황희수에게 양도함으로써 동인의 단독소유로 되었고 그뒤 이사건 토지에 관한 소유권이전등기가 소외 이완수를 거쳐 원고들 앞으로 경료되어 있는 사실을 인정한 다음, 피고가 그를 포함한 공동상속인들의 공유토지인 이 사건 토지위에 이 사건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가 이 사건 대지가 위 황희수의 단독소유로 된 결과 토지와 그 지상의 건물이 그 소유자를 달리하게 되었으므로 이 사건 건물을 철거한다는 등 특별한 사정이 엿보이지 아니하는 이 사건에 있어서 피고는 이 사건 토지중 위(마) 부분 위에 이 사건 건물의 소유를 위한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을 취득한 것으로 보아야 한다는 취지로 판시하였다.
그러나 토지의 공유자중의 1인이 공유토지 위에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가 토지지분만을 전매함으로써 단순히 토지 공유자의 1인에 대하여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이 성립된 것으로 볼 사유가 발생한 경우에 있어서도 당해 토지자체에 관하여 건물의 소유를 위한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이 성립된 것으로 보게 된다면, 이는 마치 토지공유자의 1인으로 하여금 다른공유자의 지분에 대하여서까지 지상권설정의 처분행위를 허용하는 셈이 되어 부당하다 할 것이므로 위와 같은 경우에 있어서는 당해 토지에 관하여 건물의 소유를 위한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이 성립될 수는 없다고 봄이 상당하다.
원심이 확정한 사실관계에 의하면, 피고는 이 사건 토지의 공유자중의 1인으로서 그 공유토지 위에 이 사건 건물을 소유하고 있다가 이 사건 토지에 관한 소유지분만을 소외 황 희수에게 매각하였다는 것에 지나지 아니하므로 앞에서 본 견해에 비추어 원심판시의 특별사정이 엿보이지 않는다는 사유만으로써 피고가 이 사건 토지중 그 판시의 토지부분 위에 이 사건 건물의 소유를 위한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을 취득한 것으로는 볼 수 없다 할 것이니 결국 원심판결에는 관습상의 법정지상권의 성립요건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고 아니할 수 없고 이는 소송촉진등에관한특례법 제12조 제2항 소정의 파기사유에 해당한다 할 것이므로 이점을 탓하는 논지는 이유있다.
그러므로 원심판결을 파기하고, 사건을 원심법원에 환송하기로 하여 관여법관의 의견이 일치되어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재판장
대법관
이준승
대법관
김형기
대법관
박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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